이슈의 배경과 흐름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크래프톤,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LG그룹 등 국내 대표기업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크래프톤처럼 게임업계 인사가 국빈 일정에 공식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번 방문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이는 단순한 기업활동을 넘어, 사드(THAAD) 사태 이후 지속되어 온 한중 경제교류의 제약, 이른바 '한한령'을 풀기 위한 실질적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지난 2016년 한한령이 비공식적으로 발동된 이후 중국 시장 진출과 수출 허가(판호 발급) 등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동안 외자판호 취득 건수는 2022년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긴 했으나, 한한령이라는 근본적 문제의 근원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핵심 쟁점 정리
한중 경제협력의 상징인 이번 방중 일정에서, 국내 게임기업 대표의 참여는 한한령 해소 의지와 기대감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크래프톤은 중국의 텐센트와 오랜 시간 협업관계를 유지하며, 글로벌 게임 흥행을 이뤄온 대표적 성공사례입니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 자리에서 크래프톤 대표와 텐센트 부회장의 만남은 향후 양국 게임산업 협력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2022년 40억 달러에 이르던 국내 게임기업의 중국 수출액은 2023년 들어 34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하며, 2024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한한령 공식 해제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중국 본토 게임업계의 빠른 성장과 경쟁력 역시 한국 기업들의 진출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게임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경제외교 사절단의 활동이 한한령 해소로 이어진다면, 내년 이후 한국 게임의 중국 시장 매출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칩니다. 다만, 판호 협상 이슈와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 글로벌 게임시장 전체의 경쟁 격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상황이라는 점도 지적됩니다.
전망과 마무리
이번 이재명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의 행보를 계기로 한중 간 경제 및 산업 교류가 활발해질지, 특히 한한령이라는 복잡한 문제의 실마리가 풀릴지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을 비롯한 주요 게임, IT, 엔터, 패션 기업들이 경제외교의 중심에 선 만큼, 긍정적 시그널이 현실의 큰 변화로 이어질지 아직은 섣부른 판단을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이번 일정에서 양국 정부 간 대화가 실효성 있게 진행되고, 판호·수출 등 정책 지원이 구체화된다면 한국 게임업계나 삼성전자 등 협력 대기업 모두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유의미한 성장동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에 대한 기대와 별도로, 동남아·북미·일본 등 수출 다변화를 병행하는 전략도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중국 내 자국 게임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된 만큼, 과거와 같은 절대적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것이 장기적 생존의 길이라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0 댓글